CARRY ON CLUTCH

조은정 기자 2014.09.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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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년 전만 해도 남자들은 백팩에 열광했다. 많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고 어깨에 둘러메면 무게감도 덜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어 소지품도 그만큼 간소화되었다. 더 이상 무거운 노트북이나 책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자연스럽게 남자들도 클러치 백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클러치 백은 가벼운 미팅 시 유용하게 들 수 있어 비즈니스맨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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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estoni
주로 크기가 작은 클러치 백을 선보였던 아.테스토니의 첫 번째 포트폴리오 백은 색이 바랜 듯하여 앤티크한 느낌이다. 태블릿 PC도 거뜬히 들어가는 빅 사이즈 크기다. 3개월 미만의 송아지 가죽을 장인이 직접 수공 염색하여 붓 터치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템푸라 송아지 가죽 소재를 사용해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버클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뒤편의 고리에 손잡이를 부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세로·가로·폭 26.5x34.5x3.8cm, 가격 1백2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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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L MICIO by Villa del Corea
가죽 장인 히데타카 후카야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자신의 레이블인 일 미치오의 상점과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온전히 커스텀 메이드 방식으로 제작되는 그의 가죽 제품들은 말할 것도 없이 빼어나고 아름답다. 아이패드를 넣을 수 있는 크기의 이 클러치 백은 브라운과 오렌지의 고급스러운 컬러 배색이 시선을 끈다. 악어·타조· 코끼리·상어 가죽 중에서 취향에 따라 주문할 수 있다. 빌라 델 꼬레아에서 주문을 받는다.
세로·가로·폭 22x29.5x4.5cm, 가격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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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d’s
검은색과 회색이 매치된 심플한 디자인의 토즈 클러치 백은 사이즈는 작지만 은은한 기품을 지녔다. 중앙의 절개 디테일과 스티치 장식이 정교하며 잠금쇠는 남성적이고 견고해 보인다. 작은 클러치 백은 커다란 백에 쏙 들어가서 휴대하기 좋다.
세로·가로·폭 20x30x2cm, 가격 9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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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ttega Veneta
보테가 베네타의 인트레차토 기법을 사용한 클러치 백으로 그린, 브라운, 캐멀 컬러가 세련된 조화를 이룬다. 비즈니스 미팅용으로는 서류, 휴대폰, 장지갑 등 다양한 소품을 휴대할 수 있는, A4보다 살짝 큰 사이즈의 클러치 백이 적당하다. 내부 안감으로 면 소재를 사용했고, 포켓과 스마트폰 홀더를 갖추고 있다.
세로·가로·폭 24x34x1cm, 가격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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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vid & Henel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뒤피레사의 단단하고 질긴 소가죽으로 만들어 스크래치에 강하다. 탄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태양에 그을린 듯한 컬러를 뽐내는 데이빗 앤 헤넬의 ‘포트폴리오 D’는 심플한 디자인에 잠금 버클로 포인트를 더했다. 버클은 스위스의 아미에트(Amiet)사의 것으로 키를 꽂는 동그란 부분을 당기면 쉽게 풀고 닫을 수 있다. 내부의 수납공간에는 스펀지를 삽입해 제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준다.
세로·가로·폭 35x37x1cm, 가격 26만8천원.

사진 PARK JAE YONG, KIM JAE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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