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은 대표 노조인 르노삼성자동차노동조합과 임단협 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7일 밝혔다.
노사는 이날 오후 열린 9차 본교섭에서 올해 기본급을 평균 6만5000원 인상하고 닛산 로그의 성공적인 양산을 위한 격려금 300만 원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생산성 격려금(PI) 150%를 선지급하고 올해 국내 판매목표 달성시 50%를 추가 지급키로 했다. 정기 상여금 등의 통상임금 적용 여부는 향후 법원 판결에 따르기로 했다.
르노삼성은 오는 29일 사원총회 찬반 투표를 통해 올해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특히 전날 12시간 넘게 이어진 마라톤협상에서도 고용안정위원회 운영과 관련한 노사 양측의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됐으나 이날 극적으로 양측이 합의점을 찾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회사 상황에 대한 노조의 이해와 회사 경영진들의 관심, 북미 수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 및 비전 달성에 대한 강한 공감대가 협상 타결을 이끌어 냈다"며 "부산공장의 생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