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하수도관 34%가 20년 이상 된 '노후관' 싱크홀 위험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2014.08.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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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민현주 "노후관, 서울과 부산에 집중…정부, 싱크홀 대비해야"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사진=민현주의원실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사진=민현주의원실


전국 상하수도관의 약 34%가 20년 이상된 '노후관'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말 기준, 전국 하수관 총 연장 12만3311km 가운데 설치후 20년 이상 경과해 내구연한이 초과된 하수관은 총 4만1820km로 전체의 33.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대정맥'으로 비유되는 하수관은 서울시에 관리한다. '대동맥'인 상수관보다 교체가 더딘 편이다.



또 상수관의 경우는 총 연장 17만9159km 중 26.63%에 해당하는 4만7714km가 설치 후 20년이 경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2만8082km는 설치한지 24년 이상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찌감치 도심이 형성돼 관로가 설치된 서울이나 부산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싱크홀'의 위험도가 더 높은 상황이다.



서울 상수도는 총 연장의 38.5%가, 부산 하수도는 총 연장의 83.6%가 20년 이상 된 노후관이었다.

민 의원은 "상하수도관 누수로 인한 싱크홀이 최근 몇 년간 급증하고 있는 것은 1990년대 이전에 설치된 도관들의 내구연한이 도래하는 시기가 됐기 때문"이라며 "환경부와 지자체가 합심해 각 지역의 상하수도 내구연한을 파악하고 체계적인 노후관 교체 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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