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사진=민현주의원실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말 기준, 전국 하수관 총 연장 12만3311km 가운데 설치후 20년 이상 경과해 내구연한이 초과된 하수관은 총 4만1820km로 전체의 33.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대정맥'으로 비유되는 하수관은 서울시에 관리한다. '대동맥'인 상수관보다 교체가 더딘 편이다.
특히 일찌감치 도심이 형성돼 관로가 설치된 서울이나 부산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싱크홀'의 위험도가 더 높은 상황이다.
민 의원은 "상하수도관 누수로 인한 싱크홀이 최근 몇 년간 급증하고 있는 것은 1990년대 이전에 설치된 도관들의 내구연한이 도래하는 시기가 됐기 때문"이라며 "환경부와 지자체가 합심해 각 지역의 상하수도 내구연한을 파악하고 체계적인 노후관 교체 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