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장수마을에서 본 서울성곽 /사진제공=성북구청
김영배 성북구청장 /사진=김유경기자
김영배 성북구청장(47·사진)은 한양도성 낙산구간을 도심 여행 최고의 장소라고 강추했다. 만해 한용운의 유택 '심우장'과 시진핑 주석 내외가 방문했던 '한국 가구박물관'도 성북구의 명소로 꼽았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가 제2의 고향이다. 원래 고향은 부산이지만 고려대학교 입학 후부터 24년을 성북구에서 살았다. 그는 성북구의 구석구석을 안 가본 곳 없이 돌아다녔다고 한다. 지금도 수시로 '걸어서 성북 한바퀴' 행정을 펼치고 있다.
시진핑 주석 내외가 방문했던 성북동 '한국 가구박물관' /사진제공=성북구청
하지만 그는 이런 행정적 지원보다 주민들 스스로가 협의체를 만들어 관광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북동에는 민간 문화시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일본의 가나자와처럼 박물관협의체, 상인협의체, 주민협의체 등을 활성화시켜 주민 주도형 관광콘텐츠가 촘촘히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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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구청장의 꿈은 앞으로 성북동을 서울이 아닌 한국의 역사문화지구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는 라이언킹이나 포카혼타스, 홍성가무쇼처럼 성북동만의 공연 콘텐츠를 개발해 세계에 선보이려고 한다. 김 구청장은 "이미 심우장을 무대로 한 뮤지컬 '심우'처럼 한용운 선생 등 성북동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영화의 배경으로도 성북동이 조명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만해 한용운의 유택 '심우장'을 무대로 공연된 뮤지컬 '심우' 장면 /사진제공=성북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