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은 이후 110여개 중소 펌프업체의 펌프들을 펌프로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하고, 품질이력관리·품질보증서관리 등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도입했다. 덕분에 펌프로는 출범 4년만인 2013년 매출 1575억원을 달성했다. 첫해 매출 226억원에 비해 596%나 성장한 수치다.
2010년 한국펌프공업협동조합은 조합원들과 함께 '펌프로' 공동 상표를 가지고 인도네시아 산업박람회 참가했다/사진제공=한국펌프공업협동조합
중기청은 지난해 3개의 공동상표 개발, 6개 공동상표 홍보지원, 3개 글로벌 상표 육성지원 등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새롭게 만들어진 중소기업 공동 상표는 개성공단 의류제조업체가 모인 '시스브로'와 한방사업협동조합의 한방식품 '동보감', 중소기업 가방 공동제조 법인의 '오제뜨' 등이다. 이중 동보감은 제품 개발을 마치고 추가적으로 홍보 지원을 받아 판로 확장에 나섰고 시스브로와 오제뜨는 현재 제품 개발이 진행 중이다.
또한 중기청은 앞서 만들어진 안동간고등어생산자협회의 '청어당',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의 '카포스' 등 6개 공동 상표의 홍보와 마케팅도 지원 중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를 통해 공동 상표를 위한 지역별 판촉물 제작이나 신문, 잡지, TV, 라디오 등을 통한 홍보, 국내외 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한발 더 나아가 중기청은 최근 공동상표 지원과 함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 중소기업도 자체 상표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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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은 이를 위해 OEM 중소기업 5개를 신규 발굴, 상표당 3000만원 이내로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들 OEM 기업을 위해 중기청은 상표 개발부터 디자인, 상표 등록, 홍보지원 등 패키지 지원에 나선다. 디자인, 홍보, 마케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Pool을 활용, 개발 및 홍보 단계별 코칭 지원도 포함된다. 제품 양산 후 판로 개척까지 유통센터를 통해 돕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