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 장애인들, 교황에 종이학ㆍ자수 초상화 선물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영민 기자 2014.08.1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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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 장애인들, 발가락으로 접은 종이학, 직접 자수로 짠 교황 초상화 선물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후 충북 음성군 꽃동네 희망의 집에 방문해 장애인, 장애아동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Y' 화면 캡처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후 충북 음성군 꽃동네 희망의 집에 방문해 장애인, 장애아동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Y' 화면 캡처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후 충북 음성군 꽃동네 희망의 집에 방문해 장애인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이날 꽃동네 희망의 집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은 교황에게 직접 만든 종이학과 종이 거북이, 자수로 짠 교황의 초상화 등을 선물했다.

김인자(74)씨는 교황에게 종이학을 선물했다. 뇌성마비와 경추 디스크가 겹쳐 평생 상반신을 사용하지 못한 김씨는 발가락을 이용해 종이학을 접었다.



직접 자수로 짠 교황의 초상화를 선물한 여성 장애인은 하반신을 전혀 쓰지 못한다. 그는 교황이 꽃동네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장애연금을 모은 돈으로 직접 실과 천을 구입해 3개월 동안 초상화를 수놓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장애인들의 정성이 담긴 선물을 받고 이들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축복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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