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한국에 도착한 에콰도르산 장미 /사진제공=주한에콰도르대사관](https://thumb.mt.co.kr/06/2014/08/2014081417120678644_1.jpg/dims/optimize/)
14일 주한에콰도르대사관 관계자는 "에콰도르 정부가 교황의 방한을 맞아 평화·화해·우호의 메시지를 담아 에콰도르산 최고급 장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5종류 3000송이는 오는 18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미사에 사용된다. 이들은 명동성당 내부를 장식하는 데 쓰인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장식용 장미 외에도 1500여 송이를 성당을 찾는 일반 신도들에게 선물로 나눠줄 것"이라고 말했다.
각 구역의 장미 장식에는 에콰도르 정부가 함께 보내온 리시마키아라는 장식용 식물 1000줄기도 곁들여진다. 리시마키아는 노란 꽃이 피는 일종의 줄기 식물이다.
에콰도르 정부가 한국에 장미를 보낸 가장 큰 이유는 에콰도르가 가톨릭 국가이기 때문이다. 에콰도르는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을 비롯해 인구의 9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나라다. 대사관 관계자는 "에콰도르 정부가 이전부터 자국의 장미를 자주 바티칸 행사에 제공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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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에콰도르는 꽃이 주요 수출 품목일 정도로 생산되는 꽃의 품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2010년 11월에는 9조4840억kg을 수출해 총 5억8600만달러의 가치를 냈다. 특히 에콰도르산 장미는 교황 요한 23세와 요한 바오로 2세의 열성식이나 프랑스 칸느 영화제 등 세계적으로 중요한 행사장을 장식하는 데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