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전문가들은 금리인하에 따른 부동산 수혜지역으로 강남 재건축 단지를 꼽았다. /사진제공=뉴스1
14일 박원갑 KB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금리인하는 대출자들이 돈을 버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에 영향이 미칠 것"이라며 "강남 재건축 단지나 상가 등에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과 마포 공덕 등도 관심 대상에 올랐다. 강동의 경우 고덕동, 명일동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에 6월 한 달간 전세금이 0.26% 올라 서울 평균 0.11%를 크게 웃도는 등 매매전환수요 요건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여기에 강일2지구 내 업무단지에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는 등 수급요인도 한 몫 하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과 신규분양 바람을 타고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주요 도시에 훈풍도 예상됐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 주택 거래가 활발하고 수요가 뒷받침 하고 있어 이번 금리인하 효과는 전국에 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판단하기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에도 '투자 0순위'인 강남조차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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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강남이 유력하다고 보지만 현재 호가만 올라갔을 뿐 거래 숨통이 트이지 않았다"며 "금리 인하를 투자심리 개선과 연계하기는 현재로선 리스크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