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스타트업 윈윈펀드' 게임업체에 첫 투자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14.08.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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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곤게임즈에 대한 20억원의 전환사채 투자…중소기업 본격 지원 나서

하나금융그룹은 SK텔레콤, 성장사다리펀드,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공동 조성한 '스타트업 윈윈펀드'가 첫 투자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투자 대상은 게임업체 폴리곤게임즈이며, 스타트업 윈윈펀드는 폴리곤게임즈에 대한 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투자에 나선다.



폴리곤게임즈는 2008년 2월 YNK코리아의 '로한' 핵심인력 등이 중심이 돼 설립된 게임업체다. 현재 'ASTA'라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스타트업 윈윈펀드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제안한 '융합창조 패키지형 벤처지원 모델'을 위해 지난 7월 15일 결성됐다. 하나금융 100억원, SK텔레콤 1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200억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20억원 등 총 420억 규모로 출자됐다.



특히 스타트업 윈윈펀드는 운용사에 의존하던 기존 벤처 투자와 달리 출자자들이 성장지원협의회를 구성해 금융사와 대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벤처기업에 경영, 재무, 마케팅, 디자인 등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후 벤처기업의 성장 단계에 필요한 금융 제공, 상장, 인수합병(M&A) 자문 등에 이르는 맞춤형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경우 주거래 은행으로서 각종 금융서비를 제공하게 된다.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 성장사다리펀드의 1차 스타트업펀드 사업에 하나은행 25억원, 외환은행 30억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펀드를 통한 투자 외에도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기술신용평가를 기반으로 한 대출과 관계형 금융을 추진하기 위해 자체 기술평가 모형 구축 추진,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기술신용평가서를 활용한 기술금융 인프라 구축, 중소기업을 위한 '하나 중소기업 행복나눔 대출' 상품 출시, 관계형 금융지원 중소기업 선정위원회 신설을 추진 중이다.



외환은행도 중소기업지원부와 여신업무지원반 신설, 기술형 창업지원대출·스타트업 기술지원 프로그램 시행, 글로벌 중소기업자문센터를 통한 중소기업 방문 컨설팅 등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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