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주얼리 브랜드 티아도라가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기념 팔찌를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오는 24일까지 교황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 팔찌 등 제품을 판매한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https://thumb.mt.co.kr/06/2014/08/2014081116060148122_1.jpg/dims/optimize/)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유럽 100배 즐기기'의 저자 홍수연 여행작가가 진행하는 '천국으로 가는 열쇠 바티칸' 강좌를 12일 일산점, 17일 잠실점에서 각각 진행한다. 교황 선출 장소인 시스나 성당과 초대 교왕 베드로의 무덤이 있는 성 베드로 성당 등 카톨릭 본산인 바티칸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심도 있게 알려주는 강좌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서울 광화문과 명동, 충청도 등 교황 방문지역에서 특별 판매전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교황이 참여하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가 열리는 대전지역 인근 6개 점포(당진, 서산, 노은, 서대전, 동대전, 대덕점)에서 수예와 선캡, 양산, 과일, 생수 등을 최대 30% 할인해준다.
전문가들은 1984년과 1989년 교황이 한국을 찾았을 당시 세계 각지에서 성지순례자들이 몰려 기념품 구입 열풍이 불었던 만큼 올해도 교황 특수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천주교인이 200만명이었던 1984년에는 교황 방한 전후 기념품 판매액이 50억원대에 달했다. 천주교에 따르면 2013년말 신도수는 540만명으로 30년전보다 2.7배 늘어난 만큼 기념품 판매량도 수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특정 종교와 관련한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기는 어렵지만 이탈리아와 바티칸 등을 주요 콘셉트로 내세운 상품 홍보가 가능하다"며 "특히 교황이 방문하는 지역은 성지순례자 등 기념품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도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