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https://thumb.mt.co.kr/06/2014/08/2014080719003412708_1.jpg/dims/optimize/)
대한항공 (23,550원 ▲300 +1.29%) 및 정부의 유력한 소식통은 "조 회장이 18일 오후 1시 성남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전세기 KE9927(보잉 777)편에 교황 등을 의전하기 위해 동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7일 전했다.
항공사 오너가 대통령 등 국빈급 인사를 의전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시행된 관례다. 대통령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타면, 항공사 오너들이 대통령 예우와 안전보장을 이유로 동승했던 것. 하지만 2010년 4월 이후 청와대가 전용기를 도입하면서 이 같은 관례는 '권위주의 시대의 잔재'로 인식돼 사라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https://thumb.mt.co.kr/06/2014/08/2014080719003412708_2.jpg/dims/optimize/)
불교신자인 조 회장이 이번 의전에 참여하는 것도 정치를 떠나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종교지도자에 대한 존경심의 발로라는 배경이 컸을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조 회장이 탑승하는 KE9927편은 18일 오후 1시에 출발, 18일 오후 5시45분 이탈리아 로마 치암피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전세기는 빈 좌석으로 되돌아올 수 없어 피우미치노공항에서 승객을 태운 뒤 같은 날 밤 10시5분 출발해 인천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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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진그룹측은 "비서실 등 공식 라인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조 회장이 전세기편이 동승할 계획이 없다"고 교황 의전 사실을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 회장이 귀국길에 오르는 교황을 만날 가능성이 고려되고 있으나, 이마저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