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등급 높은 기업에 이자 최대 3%포인트 대신 내준다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4.07.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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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기보 '이차(利差) 보전 업무' 승인…1500여개 기업, 연간 이자비용 250만원 절감 예상

앞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 신용대출을 받을 때 이자를 최대 3%포인트까지 지원해주는 방안이 실시된다.

금융위원회는 기술신용보증기금(기보)의 이차(利差) 보전 업무를 승인해 기술신용정보 기반 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3%포인트까지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은행이 기술력 우수 기업에 신규 신용대출을 내줄 때 기술 수준에 따라 기보가 1~3%포인트의 이차를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기술 수준은 기보가 기술신용평가기관(TCB)으로서 은행에 제공한 기술신용평가서에 따라 판단한다.



예컨대 A기업이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때 이 기업의 신용등급보다 기술신용등급이 1등급 더 높다면 연간 1%포인트, 2등급 차이라면 2%포인트, 3등급 이상 벌어지면 3%포인트의 이자를 기보가 대신 내주는 식이다.

신용대출 3억원을 금리 6%로 조달하면서 3%포인트의 이차보전을 받는다면 연간 이자비용을 900만원 아낄 수 있다. 지원한도는 기업 당 대출원금 3억원, 대출기간 1년이다.



금융당국은 과거 기보의 기술신용보증 지원 실적을 바탕으로 약 1500개 기업이 연간 이자비용 25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기업 당 평균 2억원의 신용대출에 대해 금리 1.23%포인트 수준의 지원이다.

이형주 금융위 산업금융과장은 "금융기관의 TDB(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TCB 이용을 활성화하고 신용대출 이차보전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금융의 창조경제 지원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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