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6000억 폭풍매수에 2080선 안착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14.07.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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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폭풍 매수세 속에서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 때 2093.08을 터치했지만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2090선에 안착하지는 못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64포인트(1.00%) 오른 2082.61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 208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8월2일 2121.27을 달성한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이날만 596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86억원 9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에서 금융투자와 보험이 각각 438억원, 1579억원 순매수 했지만 투신이 1791억원 어치 물량을 출회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통신업종이 6% 가까이 오른 가운데 은행, 보험, 금융업, 증권, 전기전자, 서비스업, 제조업,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유통업, 철강금속, 운송장비 업종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기계 운수창고, 건설, 섬유의복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SK하이닉스 (194,200원 ▲5,000 +2.64%)SK텔레콤 (51,500원 ▲500 +0.98%)이 6% 가까이 올랐고 NAVER (172,700원 ▲2,500 +1.47%), KT&G (84,800원 ▲1,300 +1.56%), 신한지주 (47,000원 ▼150 -0.32%), 현대차 (265,000원 ▲12,000 +4.74%), 삼성생명 (85,300원 ▲1,000 +1.19%), 현대모비스 (220,000원 ▲5,500 +2.56%), KB금융 (79,300원 ▼100 -0.13%), 한국전력 (20,300원 ▲850 +4.37%), 기아차 (120,700원 ▲3,000 +2.55%), 삼성전자 (75,700원 ▲2,200 +2.99%)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중공업 (132,800원 ▲2,400 +1.84%)은 2분기 어닝쇼크에 10%가까이 빠졌고 SK이노베이션 (106,300원 ▲6,300 +6.30%), LG화학 (357,500원 ▲6,000 +1.71%)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종목 3개를 비롯해 406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72개 종목이 보합이다. 하한가 종목은 3개를 비롯해 401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이월드 (2,065원 ▲93 +4.72%)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으며 SK텔레콤 (51,500원 ▲500 +0.98%)을 비롯해 KT (37,250원 ▲650 +1.78%), LG유플러스 등 통신주가 수익개선 전망과 배당확대 기대감에 5%이상 올랐다. 2분기 호실적 소식에 기업은행 (13,600원 ▼160 -1.16%)모나미 (2,800원 ▲20 +0.72%)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보해양조 (485원 ▲4 +0.83%)는 부실한 자회사를 인수합병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고 KG케미칼 (5,200원 ▲180 +3.59%), 동부하이텍2우B, 보해양조우는 큰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10원 내린 1024.3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3.10포인트(1.15%)오른 272.9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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