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노 삼성전기 경영지원실장 전무는 29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대강당에서 열린 '2014년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웨어러블 기기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에 맞춰 부품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이 아닌 애플리케이션 다변화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각 사업부별 웨어러블 솔루션 전략도 내놨다. 김상혁 삼성전기 LCR사업부 상무는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하려면 사이즈가 중요하다"며 "특히 애플의 '아이워치'는 초소형이면서도 고용량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지난 2분기부터 개발했던 부품이 승인받아 '아이워치'에 본격 채용될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 상무는 "웨어러블 기기에 기판을 붙일 때 사이즈와 높이가 중요한데 우리는 이미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적용에 어려움이 없다"며 "미국도 있지만 중화권 시장이 열릴 때를 가장 큰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무선 충전모듈은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하기 위해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