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서 신모씨 "변사체 신발·내복·점퍼, 유병언 것 맞다"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4.07.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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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병언 도피행적 파악에 주력

경찰이 사망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행적을 수사 중인 가운데 순천 별장에 함께 있었던 여비서 신모씨(33·구속)가 유 전 회장 시신과 함께 발견된 유류품을 확인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최근 경찰조사에서 "변사체 사진에 나온 신발, 내복, 점퍼, 스쿠알렌 등은 유 전 회장 것이 맞다"고 진술했다.



신씨는 유 전 회장 사망원인과 관련해선 "유 전 회장을 살해할 사람은 (측근 중에는) 없지만 사망한 원인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지난 5월25일 오후 9시쯤 검찰이 순천의 '숲속의 추억' 별장을 급습했을 당시 유 전 회장과 함께 있었다. 유 전 회장은 수색을 피해 통나무 벽장 안으로 숨었고 신씨는 밖에서 소파로 입구를 가려 검찰의 검거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신씨는 이날 별장에서 검거됐지만 통나무 벽 비밀공간에 대한 존재를 철저하게 숨겨 수사에 큰 혼선을 초래했다.

경찰은 신씨를 비롯해 유 전 회장 최측근들을 상대로 유 전 회장 시신 곁에서 발견된 유류품들을 확인, 고인의 생전 도피 행적을 파악하는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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