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인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실적이 좋아진 요인으로 미국 밥캣의 실적 호전, 미국과 유럽의 수요 회복 등을 꼽았습니다. 또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혁신 드라이브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2조1133억원, 영업이익 1455억원 등으로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 환율이 분기 평균 약 3% 하락해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기엔 건설장비 계열사인 밥캣 실적의 호전, 미국과 유럽 시장의 회복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구조조정의 결과물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중국에서 일부 생산공장을 폐지하고 딜러를 대규모로 교체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혁신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중장기적 성장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것으로 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 역시 10% 올린 1만7000원으로 제시한다. 향후 기업가치 증대, IPO(기업공개)를 통한 자금회수를 고려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잠재력이 큰 업체다. 이외에도 공작기계 사업의 실적호전과 엔진사업부의 턴어라운드 등도 향후 성장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