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S켐텍 “차별화된 기술력, R&D 전문기업 성장할 것”

머니투데이 B&C 임수정 기자 2014.07.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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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호성 대표 인터뷰

“UHS켐텍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일본에 대전방지코팅제를수출하고 있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독일산 제품을 대체해나갈 정도로 뛰어난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비록 후발주지이지만 차별화된 기술 개발과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나노 기술의 핵심인 소재 분야에서 내실 있는 R&D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대전방지응용제품 제조기업 UHS켐텍 엄호성 대표의 말이다.

UHS켐텍은2013년도 한국 나노기술원 1인창조 기업 지원센터 입주를 시작으로 나노 융합연구조합, T2B지원사업 선정, GSBC의 G-창업 프로젝트 지원사업 선정되었으며 2014년도 중소기업청 맞춤형 사업도 진행중이다.



정전기 제거 문제는 전기전자반도체 산업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UHS켐텍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던 나노코리아2014에 참가해 인도네시아 등 해외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인도에는 소재를, 일본에는 코팅제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UHS켐텍 엄호성 대표/사진제공=UHS켐텍UHS켐텍 엄호성 대표/사진제공=UHS켐텍


엄 대표는 “후발 주자인 만큼 틈새시장을 찾고 차별화를 갖추기 위해 일반적인 범용 고분자를 가지고 좀 더 저항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까다로운 일본 업체들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보다 차별성을 갖춘 새로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UHS켐텍은 은나노 와이어와 전도성고분자를 하이브리드로 결합한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ITO 필름을 대체하기 위한 터치스크린패널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TSP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으로, 이는 궁극적으로 유연하게 휘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든다.

UHS켐텍이 속한 전도성고분자의 응용 분야는 향후 시장성이 무궁무진하다. 엄 대표는 “의류에 전도성고분자를 코팅해 열에 따라 사람의 체온을 감지하는 등 스마트 의류 개발이 가능해지고, 기존 무겁고 효율이 떨어지는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및 박막형 태양광셀로 건물 창호 등에 코팅해 어느 정도 충전이 가능케 하는 등 꿈에 그리는 기술들이 실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UHS켐텍이 속한 유기화학분야는 시장 규모가 약 3천-4천억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연구하는 곳들이 많지 않다. 엄 대표는 “특히 터치스크린패널 소재나 전자파 흡수체 등에 있어서 금속과 가까운 전도를 구현할 경우 금속을 코팅하는 현재의 차폐제보다 훨씬 가볍게 만드는 기술이 가능하다”며 “향후 국내 시장에서 5년 안에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전도성고분자는 독일에서 대부분 특허를 가지고 있지만 엄 대표는 “응용기술은 국내 업체가 최고”라고 말한다. 제품마다 레시피가 다르다 보니 쉽게 진입하기 어려워 원재료를 판매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엄 대표는 “향후 기초 소재 쪽에서도 국내 수급이 가능해져 소재 공급을 보다 원활히 하는 것은 물론, 다른 소재 분야 업체들과도 함께 힘을 합쳐 상생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며 “’사람이 중심’이라는 UHS켐텍의 경영 이념을 따라 따뜻한 기업문화를 갖춰 나가는 한편, 보다 풍부한 재원을 확보하고 나면 향후 IT 플랫폼 사업 등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분야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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