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24일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공개한 설문조사(일반국민 1000명, 각계 전문가 300여명)에서 국민 63.2%가 상반기 경제상황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하다고 답한 비율은 31.3%, 좋아졌다고 응답한 사람은 5.5%에 불과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나빠짐 45.8% △비슷 37.6% △좋아짐 16.7% 등으로 답해 차이를 보였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세월호 참사 여파가 올해 9월(49.3%)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8.8%가 올해 12월, 14.6%가 올해 6월로 생각했다. 세월호 참사 여파 완화를 위한 정책으론 △민간소비 분위기 조성 63.9% △재정 조기집행 17.1% △규제완화 11.7% △영세업자 지원 2.9% 등을 꼽았다.
이밖에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전문가들은 교육비(29.1%)와 주거비(27.8%) 부담완화를, 일반 국민들은 공공요금 안정(34.5%)을 강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표상 완만한 경기 회복세에도 일반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여파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심리 회복 등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