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시민 1인당 생활연료비 105만원 지출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14.07.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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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에너지원별 소비통계', 사용량 감소에도 5년새 비용은 1.6조 증가… 유가상승 탓

작년 서울시민 1인당 생활연료비 105만원 지출


지난해 서울시민은 1인당 차 연료 등 생활 연료비로 105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가구당 지출액은 256만원으로, 서울시민 전체가 지출한 비용은 전국지출액(95조원)의 11%인 약 11조원에 달했다.

서울시는 23일 '2013년 에너지원별 소비통계'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에너지원별로는 △석유류(휘발유, 등유, 경유) 5조8472억 △가스류(도시가스, LPG) 4조8555억 △연탄 구입에 35억 원을 지출했다.



5년 전인 2009년과 대비 전체적인 연료 사용량은 감소했으나,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비용은 약 1조6000억원(18%)이 증가했다.

석유류 사용량은 총 325만kL(킬로리터)로 전국 사용량 3740만kL의 약 9%를 차지했다. 이 중 휘발유가 160만kL, 등유 10만kL, 경유 154만kL이다. 사용량은 크게 변화가 없었으나 국제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원별로 가장 높은 비용인 5조8472억원을 지출했다.



가스류는 도시가스 47억㎥, LPG 10만7000톤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1가구당 평균 도시가스 사용량은 690㎥으로, 금액으로는 64만원을 지출했다. 가스류도 에너지 절감 시책과 기후변화 영향으로 사용량이 감소 추세지만 천연가스 수입원가 상승으로 5년 전보다 요금이 25% 인상돼, 총 4조8555억원이 지출됐다.

연탄 구입엔 4000여 가구가 총 연료비의 0.03%인 연간 35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에 비해 사용량이 다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권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연도별 에너지원별 소비통계를 통해 서울시민의 생활변화를 알 수 있는 만큼 향후 다양한 에너지 소비현황 정보를 발굴하겠다"며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생산을 늘리고 화석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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