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Mi4' 성능은 프리미엄… 가격은?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4.07.22 17:26
글자크기

메탈디자인 채용, 1600만 화소… 가격은 40만원대

'Mi4'/사진제공=샤오미 웨이보'Mi4'/사진제공=샤오미 웨이보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小米)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Mi4'를 공개했다. 성능면에서 프리미엄급을 자랑하면서도 경쟁사의 90만원 전후 가격대의 스마트폰 제품들보다는 저렴하다는 점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샤오미는 22일 오후 2시 중국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샤오미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메탈 소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Mi4’를 선보였다.



'Mi4'는 'Mi3' 보다 성능이 훨씬 향상됐다. 전작인 'Mi3'는 5.0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800 2.3GHz쿼드코어, 2GB램(RAM), 16GB 내장메모리, 카메라 후면 1300만 화소·전면 200만화소, 3050mAh 배터리 등을 갖췄다.

'Mi4'는 여기서 더 진화됐다. 5인치 풀HD(1080p) 디스플레이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01칩 2.5GHz쿼드코어, 3GB램, 카메라 후면1600만화소·전면800만화소 3080mAh 배터리 등을 갖췄다. 무게는 149g으로 'Mi3'(145g) 보다는 무거워졌지만 LG G3와 같은 무게다.



샤오미는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 앞서 중국 언론사 및 업계에 초대장을 발송하면서 '한 덩어리 금속 예술의 여행'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 때문에 초대장이 신제품 'Mi4'의 크기 및 재질 등 사양을 암시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이날 공개된 Mi4는 금속재질의 테두리를 채용해 외부 충격에 강하도록 설계됐고 심미감을 높였다.

샤오미는 'Mi4'가 고사양임에도 불구하고 저가 정책을 적용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Mi' 시리즈 제품가격을 2011년 첫 출시때 부터 현재까지 16GB 제품은 1999위안, 64GB 제품은 2499위안에 팔고 있다. 이 정책대로라면 최신사양의 'Mi4' 64GB 제품을 한화 40만원대면 살 수 있다. 삼성, 애플 등 경쟁사의 일반적인 프리미엄폰 출고가격이 80만~90만원대임을 고려하면 Mi4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이날 발표회에서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지난해 2월부터 'Mi4' 제작에 돌입했으며, 6개월의 시험테스트를 걸쳤다"며 "'Mi4' 한 대를 만드는 데 6시간여 걸리는데, 공예기술 방면에 있어서 샤오미4는 예술품"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는 "Mi4가 삼성의 갤럭시S5, LG의 G3 등 프리미엄 폰 등의 스펙과 비교해도 손색없다"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철저한 아웃소싱을 통해 비용을 줄인 애플을 벤치마킹하면서도 아마존 처럼 온라인 유통전략을 취해 저가 스마트폰으로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Mi3' 판매량이 1050만대. 올해 상반기에만 총 264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샤오미는 올해 총 6000만대 판매를 목표를 잡고 내년 1억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Mi4'/사진제공=샤오미 웨이보'Mi4'/사진제공=샤오미 웨이보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