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세월호특별법 논의를위해 21일 주례회동을 갖고 있다./사진=뉴스1 이광호 기자
"오늘은 제가 웃을 수 없는 날입니다."(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 처리 합의에 또다시 실패했다. 대신 세월호 특별법 테스크포스(TF)를 즉시 재가동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사법 체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로 이를 반대하는 상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40여분의 회동을 마친 뒤 "세월호 특별법 TF팀을 즉시 재가동해서 합의점을 도출하도록 하기로 했다"며 "야당은 24일 본회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에 "TF팀에 권한을 대폭 줘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며 "24일 본회의 소집 문제는 TF 협상 여부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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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세월호 특별법 반대 메시지로 논란을 겪은 심재철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대해선 "어떤 상황인지 알아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 수사권 부여와 관련 새누리당에 새로운 제안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에 앞서 "지난주 이완구 대표를 비공개로 만난 적이 있는데, 새누리당이 사법체계를 흔든다고 주장해 새정치연합이 사법체계를 흔들지 않는 범위에서 새로운 제안을 드린 것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