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포스터는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는 김수환 추기경의 미소가 시선을 끈다. 그 아래 나열된 카피 문구는 더 살갑다.
영화는 그의 마지막 선종 순간까지 좇고 이후의 추억을 담는다. 가수 인순이, 뽀빠이 이상용, 이해인 수녀 등 김수환 추기경을 그리워하는 모든 이들이 전하는 인간 김수환의 이야기도 담았다.
지난 2010년 아프리카 수단에서 가난한 아이들을 돌보다 끝내 대장암으로 사망한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를 제작·배급한 마운틴픽처스가 ‘그 사람 추기경’의 제작·배급을 맡았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개인 자금 모음)으로 일반인의 참여도 높였다.
마운틴픽처스측은 “왜곡하거나 미화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김수환 추기경을 그릴 것”이라며 “그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변인들에게서 듣는 인간 김수환의 이야기를 최초 공개하고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가슴에 작은 선물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