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펠레가 와도 안돼…왜 나만 갖고 그러는지"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종훈 기자 2014.07.14 21:21
글자크기

[2014 브라질 월드컵] 그런 야유는 처음…프레드 결국 은퇴 선언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프레드(오른쪽)/ AFPBBNews=News1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프레드(오른쪽)/ AFPBBNews=News1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프레드(31·플루미넨세)가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프레드는 "이번 월드컵 실패는 한 선수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며 "팀 전체가 다 같이 책임을 져야 할 일"이라고 불평했다.

프레드는 "우리가 독일전과 네덜란드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것은 맞다"면서도 "이는 팀 전체의 호흡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지 누구 한 사람의 탓이 아니다"고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독일전 1대 7 대패를 언급하며 "그런 야유는 처음이었다"고 투덜거렸다. 이어 "그런 상황이라면 펠레가 와도 야유가 끊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왜 나만 갖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하지만 프레드 발언에 공감하는 브라질 팬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빈곤한 득점력을 드러내며 브라질 국민들의 원성을 샀기 때문. 프레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6경기에 출전했으나 1골에 그쳐 브라질 몰락을 이끈 장본인이 됐다.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5골을 몰아넣으며 최다 득점을 기록한 프레드였기에 실망감은 더욱 컸다. 프레드는 이날 브라질 현지언론을 통해 "내게 이제 더 이상 브라질 대표로 뛰는 날은 없을 것"이라며 은퇴를 시사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