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리미엄 아기띠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아이를 안는데 익숙치 않은 아빠들이 자신과 아기가 모두 편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프리미엄 아기띠는 인기 육아용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금의 7080세대를 키워낸 부모들의 필수 육아용품은 포대기였다. 그 시절에는 지금처럼 유모차가 흔한 육아용품이 아니었고.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포대기는 천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나 아이를 들쳐 업고 생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대기의 가장 큰 단점은 매기가 어렵고, 아기가 목을 가누지 못하면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2000년대 세련되고 간편한 '아기띠' 인기=2000년대 중후반 국내 육아용품 시장은 해외스타들의 육아법과 육아용품이 큰 주목을 받으며 해외 육아용품이 대거 수입됐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수혜를 입은 육아용품은 아기띠다.
아기띠는 포대기의 단점을 보완해 매는 방법이 간단하고, 신생아 인서트가 부착돼 목을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도 착용할 수 있어 육아맘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기능 탓에 아기띠는 단기간에 대중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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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급작스럽게 성장한 다양한 아기띠 브랜드도 아이의 성장과 함께 착용자에게 전해지는 무게감과 신체에 전해지는 피로도는 해결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구조상의 문제로 아기의 다리 벌어짐으로 인한 고관절탈구사고 등이 가시화 되면서 아기띠 역시 육아맘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교감형 아기띠 '힙시트 아기띠'로 업그레이드=2010년도에 들어 육아가 엄마에서 아빠, 조부모들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아기띠도 진화하기 시작했다. 1세대 포대기, 2세대 아기띠에 이어, 3세대 '힙시트'가 선보인 것. 힙시트는 생후 50~80일, 5kg 이상 아기를 안고 잠깐 놀아줄 때 사용하는 '아기의자' 역할 제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교감형 아기띠로 주목받는 '힙시트 아기띠'/사진제공=소르베베
힙시트 아기띠는 저가보급형 브랜드부터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급형 브랜드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가령 YKBnC가 자체 개발해 최근 출시한 '소르베베 에어로2.0'은 무게가 644g으로 착용자의 무게 부담감을 크게 줄인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YKBnC 관계자는 "부모들의 육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아기띠에 대한 구매 욕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시중에 다양한 브랜드의 아기띠가 출시돼 있는데, 용도에 따라 기능에 차이가 있는만큼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하면 더욱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