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사진=블룸버그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부 헤지펀드를 포함한 나이트헤드 캐피탈매니지먼트, 레드우드 캐피탈매니지먼트, 페리캐피탈 등 유로존에서 활동하는 아르헨티나 채권단 그룹이 "이같은 미국 법원 판결이 국제 금융시장을 혼란에 처하게 할 수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유로존 투자자들은 미국 맨해튼 지방법원 측에 판결 내용을 해명하기 위한 긴급요청문을 제출하고 법원이 왜 아르헨티나 정부에 채무 재조정에 합의해준 채권자에 대한 채무 상환까지 막았는지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아르헨티나가 1000억달러 규모의 디폴트를 선언한 2001년 당시 아르헨티나 정부는 디폴트 국채 1달러당 33센트짜리 새 국채를 교환해주는 방안을 제안했고 2005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93%에 달하는 디폴트 국채가 새 국채로 교환됐다. 하지만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자회사인 NML캐피털과 오렐리우스매니지먼트 등 미국 헤지펀드들은 채무조정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