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범죄대응과는 지방선거일을 앞두고 KBS가 준비 중이던 지방선거 개표방송 홈페이지에서 각 시·도지사의 지지율 수치가 표시된 '비공개 테스트용 가상 출구조사 웹페이지 주소'가 인터넷에 공표된 것은 KBS미디어측의 '홈페이지 설정 오류'와 '테스트 페이지 미삭제' 때문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외부해킹과 내부자소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KBS미디어 관계자 5명, 해당 웹페이지에 접속한 일반사용자 13명 등 총 21명을 조사했다.
또 테스트 후 가상 출구조사 웹페이지를 삭제하지 않는 등 복합적인 과실이 외부 유출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리서치사에서 K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 3사에 동시 제공한 '가상 출구조사' 테스트용 데이터는 지지율 수치 조작 없이 그대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