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송씨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개발이 제한된 S빌딩을 김씨가 상업지구로 용도변경해줄 것이라며 건축사에게 설계도면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래 전부터 이 빌딩 증축을 추진해온 송씨는 이미 한 차례 증축을 해 추가 증축이 더 이상 불가능해지자 상업지구로 용도변경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도변경을 하면 건물의 용적률이 250%에서 800%로 올라 경제적 가치가 높아진다.
경찰에 따르면 건축사가 지난해 9월 서울시 토지이용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했을 당시에는 해당 빌딩이 포함된 지역이 상업지구로 용도변경 하는 안건이 '입안 중'이었으나 2013년 12월엔 무산됐다.
김씨가 시의원이 된 2010년 용도변경 건으로 돈을 받고 4년 동안 추진했지만 여의치 않자 임기가 끝나기 전에 송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 관계자는 "시의원은 강서구 지역발전을 위해 입안 추진을 부탁할 순 있지만 용도변경에 직접적인 결정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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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2012년 12월 최초로 살해를 사주한 이후 끊임없이 살해를 압박하다 결정적으로 팽씨에게 3월3일 '오늘이 마지막이다. 내일이 담판을 보는 날이다'라고 말했다"며 "3월 4일 후에 뭔가 일이 있었을 수 있다. 지방선거 전이 데드라인이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