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은 WCA 조직위원회 대표가 오는 10월 중국 인촨시에서 총 상금 2000만 위안(한화 33억원)이 걸린 e스포츠 국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월드사이버아레나(WCA) 조직위원회는 2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WCA 첫 국제대회를 10월에 닝샤후이족자치구의 성도인 인촨(銀川)시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수은 WCA 대표는 "7월부터 한국과 중국, 미국, 독일 등 20여 개 나라에서 각국 대표를 뽑는 예선이 진행되고 10월에 인촨에서 PC, 모바일, 웹게임 등 분야별 결선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결선에서는 총 상금 2000만 위안(한화 약 33억 원), 우승상금 300만 위안(약 5억 원)이라는 역대 e스포츠대회 최대 규모의 상금을 내걸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이 총 13번의 대회에서 8번의 종합우승을 차지해 'e스포츠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 임요한 등 프로게이머 스타들도 WCG를 통해 배출됐다. 그러나 모바일 게임 확산 등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경영난을 겪다 지난해 대회를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이와 관련, 출범식에 참석한 마리 인촨시장은 "전 세계 e스포츠 산업규모가 500억 달러로 추산될 만큼 큰 시장인데다 중국에서만 4000만 명의 팬이 있을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WCA 대회 개최를 통해 e스포츠를 인촨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