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놀이는 주로 몇 가지로 압축된다. 술자리, 쇼핑, 데이트, 게임 그 외 취미활동 등. 재미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겹지 않은 것도 아니다.
어른들의 술래잡기…추노에게 쫓기고, 좀비에게 뜯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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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만을 위한 술래잡기… 한 번 해보실래요?](https://thumb.mt.co.kr/06/2014/06/2014062514187579279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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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땡을 하는 공간은 정해져 있지만 500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다 보니 참가자 중 몇몇은 민속촌 뒷산을 타고 오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더불어 참가자들에게 물 폭탄이 쏟아지는 일명 '살수대첩'은 물론, 술래·안술래 모두 도망가야 하는 최강 캐릭터 '추노'까지 등장한다. 우리 문화를 접목시킨 이 대규모 순라잡기(술래잡기의 유래)는 놓칠 수 없는 재미를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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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잡기'가 동서양 문화를 아우르며 대규모 이벤트로 진화했다면, '보물찾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고 있다.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보물찾기의 가장 대표적인 건 최근 미국에서 화제가 된 '히든캐시(Hidden cash)'다.
한 익명의 갑부가 시작한 놀이로, 특정 장소에 돈을 숨겨놓고 트위터로 힌트를 줘 사람들로 하여금 이 '보물'을 찾게 하는 방식이다. 초반에는 장소 힌트로 시작되었던 이 놀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힌트를 추리해야 하는 좀 더 고차원적인 놀이로 변했다. 이 놀이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라 한 지역을 수백 명이 뒤지고 다니는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익명의 갑부는 자신이 번 큰 돈을 사람들과 나누고 그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들과 나누길 바란다는 선의를 표출했다. 의도야 어찌됐든 참가하는 사람들이 즐거워 보이는 것 만은 사실이다.
![어른들만을 위한 술래잡기… 한 번 해보실래요?](https://thumb.mt.co.kr/06/2014/06/2014062514187579279_4.jpg/dims/optimize/)
크게 입소문을 타지는 않았지만 참여자들은 힌트가 주어지는 블로그 혹은 페이스북에서 힌트를 기다리며 즐거워했다. 또한, 추측되는 장소로 먼저 도착하기 위한 짜릿한 긴장감을 맛볼 수 있었다. 승자에게 그 '보물'이 주어졌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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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인기를 끌고 있는 또 하나의 놀이는 달리기와 물감장난을 한 데 엮은 '컬러런'이 있다.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도심마라톤에 물감놀이를 접목한 것으로, 참가자들은 달리면서 형형색색의 물감(옥수수분말로 만든 컬러 파우더)을 맞게 된다.
이미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놀이에 참가한 사람들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오색으로 물이 든 채로 마치 어린아이처럼 즐겁게 웃으며 장난을 친다. 우리나라는 뉴발란스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 8월에도 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누구나 해봤지만 다시 해 볼 생각은 안 해 봤던 그 놀이들. 어른이 된 우리 앞에 다시 펼쳐졌다. 낯선 것도 아니니 겁낼 필요 없이 지금 바로 참여해보자. 아니, 당신의 SNS에서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자, 놀아 보자!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6월 26일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