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7·14전당대회에 출마한 서청원(왼쪽), 김무성(오른쪽) 의원/사진=뉴스1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서 의원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대해 "(실무적으로) 검증하는 사람은 아니지 않냐"며 김 실장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반면 김 의원은 "일말의 책임이 있다"며 책임론을 분명히 했다.
이어 "(문 후보자의) 언행이 국민정서에 상반되는게 있어서 제가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밤잠을 잘 못잤다"면서 "법과 제도에 의해 국가가 일을 해야겠지만 특히 공직자는 여론이 참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 실패의) 직격탄을 비서실장이 맞고, 또 대통령한테 직격탄이 가는 건 바꿔야 하지 않느냐. 공직 후보자로 인해 정국이 몇달씩 표류하는 과정은 바꿔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두번째 후보 총리가 낙마한 것에 대해 담당한 분은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실상 김 비서실장의 책임론을 언급한 셈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이날 서 의원은 김 의원에 대한 '견제 수위'도 한층 높였다.
서 의원은 이날 당내 초·재선 의원들이 '쇄신전대추진모임'을 결성, 전당대회 가열 우려를 표명한데 대해 "특정 후보의 오른팔·왼팔인 사람이 무슨 쇄신을 얘기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쇄신전대추진모임에 당 대표 경쟁자인 김 의원측 인사들이 참여한 점을 비판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