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새누리당 의원/뉴스1
서울에 지역구를 둔 새누리당 의원 8명과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비례의원 5명은 19일 저녁 회동을 갖고 6·4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과 대책을 논의했다. 새누리당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몽준 후보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게 10% 포인트 가량 뒤졌고 25곳의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도 5곳에서만 이겼다.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태 의원(강서 을)은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수도 서울은 야성이 강한 도시인데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 기조를 지금 방식으로 계속해서는 안 된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다음 총선에서 전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뉴스1
서울지역 의원들은 앞으로 정례회동을 갖고 필요하다면 박근혜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태 의원은 "서울지역 의원들은 자기 지역 관리만 해서는 절대 승리할 수 없기 때문에 스크럼을 짜야 한다"며 정부적 차원에서 서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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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의원은 "이번에 깨달은 게 서울은 선거구를 하나로 생각해야 한다"며 "정국 흐름이 무리수만 두다가 망가지지 않도록 필요할 때 적절한 조치 취하는 데 주저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