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선제골의 비밀? 골키퍼 실수 아니라…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종훈 기자 2014.06.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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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 한몫

이근호의 후반 22분 선제 득점 장면(위)과 '2014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 사진=MBC 중계방송 캡처, 아디다스이근호의 후반 22분 선제 득점 장면(위)과 '2014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 사진=MBC 중계방송 캡처, 아디다스


한국 공격수 이근호(29·상주 상무)가 러시아와의 H조 조별리그에서 폭발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가운데 '2014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의 특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근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7시부터 브라질의 쿠이아바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선취골을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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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0분 교체투입된 이근호는 10여미터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쪽 공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후반 22분 골을 기록했다.

이근호가 찬 공은 러시아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28·CSKA 모스크바)의 손에 맞았으나 공은 강력한 직진성을 보이며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물론 이근호가 정확하고 강력한 슈팅을 구사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2014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 특성도 한국의 선제 득점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브라주카'는 빠르고 정확하게 날아가는 공이다. 브라주카 표면에는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한 작은 돌기들이 붙어 있어 슈팅 속도가 '2010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보다 20% 이상 빨라졌다. 게다가 브라주카는 여섯 조각으로 만들어져 역대 월드컵 공인구 중 조각 수가 가장 적다. '브라주카'는 조각 수가 적다 보니 구(球) 형태에 가까워 킥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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