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드림]기업 절반 '경쟁사에 인재 뺏긴 적 있다'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4.06.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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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200개 기업 설문…대리급 45.4%로 가장 많아

기업 10곳 중 5곳은 경쟁사에 핵심인재를 빼앗겨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경쟁사에 인재를 빼앗긴 경험'을 조사한 결과, 48.5%인 97곳이 '있다'고 답했다.

경쟁사로 넘어간 인재의 직급은 '대리급'(45.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과장급'(36.1%), '평사원'(17.5%), '부장급'(17.5%) 순이었다.



기업들은 경쟁사에 인재를 빼앗겨 기업이 입은 손실로 '부서 및 프로젝트 업무 공백'(40.2%, 복수응답)과 '인재육성 투자비 손실'(40.2%) 등을 들었다.

이외에 '기업 핵심정보 유출'(24.7%), '직원사기 저하'(23.7%), '업계 내 경쟁력 약화'(23.7%), '고객 유출 및 관리에 차질'(16.5%), '직원 연쇄 유출 초래'(16.5%), '경쟁사 사업확장 등으로 위협 강화'(11.3%) 등이 있었다.
/자료제공=사람인/자료제공=사람인


또 전체 응답기업의 63%가 '내부 직원의 동종업계 이직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 10곳 중 3곳(30.2%)은 직원들이 동종업계로 바로 이직하는 제한규정을 두고 있었다.

이직을 제한하는 최소 기간으로는 '2년 내 금지'(28.9%), '1년 내 금지'(26.3%), '3년 내 금지'(23.7%), '6개월 내 금지'(21.1%)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동종업계에서 인재가 이직해서 들어오는 것에 대해선 62.5%가 '선호한다'고 밝혀 모순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이유로는 '업무파악이 수월해서'(71.2%, 복수응답), '빠른 성과를 낼 수 있어서'(52.8%), '업계 정보를 확보할 수 있어서'(26.4%), '조직 분위기에 적응이 수월해서'(13.6%)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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