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발생 30분내 출동해 초기진화에 나서는 '골든타임' 준수 등이 피해면적을 줄이는데 큰 힘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산림청은 올해 131일간 진행된 이 기간 전국에서 483건의 산불이 발생해 모두 119㏊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발생한 산불 1건 당 피해면적도 2.33㏊에서 0.28㏊로 크게 줄었다.
특히 초기진화의 중요성을 감안해 산불발생 후 30분을 '골든타임'으로 설정하고 산불신고가 접수되면 진화헬기를 곧바로 현장에 투입시킨 것이 피해면적을 크게 줄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산불의 주요 원인인 소각산불 발생을 줄이기 위해 전국 3만6000개 마을 중 1만5000개 마을과 서약을 맺고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사업을 추진한 것도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것이 산림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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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올해 이 서약에 참여한 마을 중 성과가 좋은 100개 마을에 대해 100만 원씩의 포상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1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1000개 마을이 이 서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현수 산림보호국장은 "올해 특히나 심한 이상고온현상과 봄 가뭄, 지방선거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신속한 초기대응과 국민 및 유관기관들의 유기적인 협업 덕분" 이라며 "앞으로도 산불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