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설계자' 이시종 세종시장 당선자는 세종시를 실질적 행정수도로 완성하고, 재선에 성공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충남을 환황해권 경제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자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는 '안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권선택, 대전 안전은 내가 책임…'재난위험지구 지도 제작'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자는 1순위 공약으로 재난 예방을 위한 재난위험지구 지도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재난건수의 13.62%를 차지하고 있는 대전에서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권 당선자는 이와 함께 도시철도 '하나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전체 공약 가운데 '하나로' 건설에 1조4590억원을 투입하겠다며 가장 많은 예산을 편성했다. 국비 70%, 시비 30%로 재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 설계자'가 세종시를 완성한다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자는 세종시를 실질적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는 공약을 1순위로 내세웠다. 그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건설교통부 차관 등을 지내며 세종시의 산파역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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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자는 공무원들이 모여 있는 세종시에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국제프레스센터를 세종시에 설치하기로 공약했다. 재원은 중앙부처와의 협의사항으로 추계가 곤란하지만 국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회계)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의 핵심공약에서도 안전은 빠질 수 없다. 그는 재난대비부터 도시안전설계 등 일상적인 시민안전정책의 종합대책이 미비하다며 2018년까지 'WHO 인증 국제안전도시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신속한 위기대응체제를 운영하기 위해 시장 직속의 안전총괄기획관(별정직, 재난안전전문가)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안희정, 환황해권 경제중심지는 충남!…항만·교통만 확충
안 당선자는 또 상생하는 경제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기업·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및 중소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협동조합·마을기업·사회적기업을 적극 육성 △베이비부머세대 및 노년층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한다. 102억원을 국비 62.1%, 도비18.9%, 시·군비 19% 비율로 마련하기로 했다.
또 다른 중장기 과제로 '3농혁신'(농어민, 농어업, 농어촌)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고품질 농수축산업 육성 △농어업인 중심의 로컬푸드 생산-가공·체험-유통의 연계 △마을 만들기 사업(공간의 재구성) 확대를 밝혔다. 이를 위해 4조3090억원(5년치 추정)을 국비, 도비, 시·군비, 융자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시종, 재난사각지대 없앤다…전 시·군에 소방서 설치
이 당선자는 청년창·취업지원센터 설치로 일자리를 챙기고, 논농업 및 밭농업 직불금 지원 확대와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대폭 확충을 통해 낙후 마을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매년 공공어린이집을 20개씩 확대해 임기 4년 내 총 80개를 만들고, 65세 이상 노인이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돌보고 관리하는 '노인 상호 간 돌봄 서비스'인 '노인9988행복지키미'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