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사립대 국감증인 외압 논란…김무성 "사실아냐"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4.06.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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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은석 기자= 새누리당 5선 중진인 김무성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다음 달 14일 열리는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14.6.8/뉴스1 (서울=뉴스1) 송은석 기자= 새누리당 5선 중진인 김무성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다음 달 14일 열리는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14.6.8/뉴스1


8일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KBS가 지난 7일 '추적60분'을 통해 보도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 외압 의혹과 관련해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7·14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에서 "추적60분을 직접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관련 내용을 전해 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추적60분 내용에 앞서 딸 자랑을 해야할 것 같다"며 "둘째 딸은 디자인 전공학자로 매년 세계 대학평가기관에 한번도 1등을 뺏기지 않은 좋은 학교를 나왔고 현재 재직 중인 학부(교수) 공모에 정상적으로 응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교수에 임명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KBS '추적60분'은 사학비리를 조사하기 위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해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짚었다.



'추적60분'은 경기도의 한 사립 S대학이 연간 1000억원이 넘는 등록금을 거둬들이면서도 열악한 수업환경을 개선하지 않는 실태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사학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학 관계자를 증인으로 채택하기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S대 A총장을 명단에 넣으려 했으나 불발됐다. 제작진은 이에 김 의원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국감을 한 달 앞둔 지난해 9월 김 의원의 둘째딸 B씨(32)가 S대학 최연소 전임교수로 임명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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