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김태호 PD "노홍철 소개팅 결과, 공개 안할 것"

머니투데이 이슈팀 한정수 기자 2014.06.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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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멤버들 방송에서 "불편 드려 죄송"···머리 숙여 사과

MBC '무한도전'/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MBC '무한도전'/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지난달 2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홍철아! 장가가자' 편에 여성의 외모 만으로 미래 배우자를 고르는 모습 등이 담겨 논란이 일자 '무한도전' 멤버들이 이같은 방송 내용에 대해 직접 머리를 숙여 사과한 가운데 '무한도전'의 연출자 김태호 PD가 "노홍철의 소개팅 결과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무한도전'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태호 PD는 '홍철아! 장가가자' 편에 대해 1일 오전 OSEN에 "세심하지 못한 편집과 자막 실수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자초했다"면서 "노홍철은 멤버들의 짓궂은 질문에 어쩔 수 없이 이상형에 대한 답을 찾았어야 했다. 촬영 현장에서 상대방의 조건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는데 아쉽게도 그 부분이 편집이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웃음 포인트를 따라간다고 제일 중요한 것을 놓쳤다"면서 "실제로 노홍철은 그동안 비슷한 또래를 만났다. 노홍철이 시작 단계부터 가장 조심스러워했고 프로그램에 피해가 됐을까 걱정을 제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소개팅 과정이나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선택 2014'편이 전파를 탔다. 유재석이 '무한도전'의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리더로 당선됐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은 '홍철아! 장가가자' 편의 방송 내용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은 시청자분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드려야 하는데 지난주 방송된 '홍철아! 장가가자' 편이 시청자분들에게 불편을 드렸다면 정말 죄송하다"며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이어 "제가 리더로서 곤장을 맞겠다"며 실제로 곤장을 맞았다. 이후 노홍철도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한 마음이 들게 만들었다면 정말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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