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찾아 이사장 불법임명거부 농성 중인 국민대책위 관계자들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있다. 2014.5.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문 의원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기념사업회 사무실을 방문해 이사진 임명을 반대하며 103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사장 불법임명 거부 국민대책위원회'를 격려했다.
이어 "(이 문제를) 이슈화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한데 6·10항쟁 기념식이 그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며 "실제로 지난번 5·18 기념식 때 광주에서 열린 정부 주최 기념식에 참가하지 않고 별도로 기념식을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 의원은 국민대책위 공동대표인 함세웅 신부, 성유보 기념사업회 설립위원장, 배은심 (사)전국민주화운동 유가족협의회 명예회장, 장남수 유가협 회장, 조순덕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회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민대책위는 지난 2월14일 안전행정부가 박상증 목사를 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임명한 데 반발해 기념사업회 사무실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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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책위는 농성 100일째인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함께 승리한 6월 항쟁의 정신이 왜곡되고 있는 현실에서는 안행부 장관과 박상증 목사의 이름으로 보내는 기념식 초청에 응할 수 없다"며 정부 주최의 6·10 항쟁 기념식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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