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상증 목사 임명 반대, 이슈화 계기 필요"

뉴스1 제공 2014.05.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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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일째 농성"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방문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찾아 이사장 불법임명거부 농성 중인 국민대책위 관계자들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있다. 2014.5.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찾아 이사장 불법임명거부 농성 중인 국민대책위 관계자들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있다. 2014.5.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박상증 목사 등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진 임명 반대를 위한 논란을 이슈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새정치연합이 정부 주최 6·10 항쟁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 방법을 제시했다.

문 의원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기념사업회 사무실을 방문해 이사진 임명을 반대하며 103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사장 불법임명 거부 국민대책위원회'를 격려했다.



그는 "출구도 보이지 않고 답답한 상황이어서 저도 위로 겸 도움이 될 것이 있을까 해서 왔다"며 "국회에서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는지 그런 거 말해주시면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이슈화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한데 6·10항쟁 기념식이 그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며 "실제로 지난번 5·18 기념식 때 광주에서 열린 정부 주최 기념식에 참가하지 않고 별도로 기념식을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러나 정당 차원에서 정부 기념식에 참가하지 않고 별도의 기념식에 참여할 수 있을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며 "결정은 김한길, 안철수 두 분 대표 몫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의원은 국민대책위 공동대표인 함세웅 신부, 성유보 기념사업회 설립위원장, 배은심 (사)전국민주화운동 유가족협의회 명예회장, 장남수 유가협 회장, 조순덕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회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민대책위는 지난 2월14일 안전행정부가 박상증 목사를 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임명한 데 반발해 기념사업회 사무실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국민대책위는 농성 100일째인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함께 승리한 6월 항쟁의 정신이 왜곡되고 있는 현실에서는 안행부 장관과 박상증 목사의 이름으로 보내는 기념식 초청에 응할 수 없다"며 정부 주최의 6·10 항쟁 기념식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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