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야간개장, 6~9월 '풍류 한마당' 펼쳐진다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2014.05.27 18:47
글자크기

6월5일~9월25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천하명인 덕수궁 풍류'

덕수궁 야간개장, 6~9월 '풍류 한마당' 펼쳐진다


해가 길어진 초여름 저녁, 덕수궁에서 야간 상설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로 5년째 맞이하는 '천하명인 덕수궁 풍류'로 한국 전통 가(歌), 무(舞), 악(樂) 공연으로 꾸며진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종진)과 함께 덕수궁 상설공연을 다음달 5일부터 9월 25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종황제의 휴식 공간이었던 덕수궁 정관헌에서 펼쳐지는 이 공연은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휴식 시간과 품격 있는 고궁의 야간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월별 주제는 △6월 '울림' △7월 '여름' △8월 '선비' △9월 '향수'로 정했고, 주제에 맞는 공연 종목을 선정했다. 첫 행사일인 6월 5일은 비나리, 삼도설장구, 삼도사물 등을 국악인 이광수와 제자들이 펼칠 것이며, 국악인 박애리씨가 사회를 맡는다.



'비나리'는 남사당패 놀이의 성주풀이 굿에서 곡식과 돈을 상 위에 받아놓고 외는 고사문이고, '삼도설장구'는 판굿에서 장구연주자 한 명이 몸동작과 함께 화려한 장구가락을 선보이는 놀이다. '삼도'는 경기·충청, 호남, 영남 지역을 가리킨다.

행사의 월별 공연 종목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누리집(www.ch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덕수궁 입장료 별도). 문의 (02)2270-1236.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