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2000 안착 앞두고 또 '미끌'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4.05.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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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2000선 아래로 다시 밀렸다. 투신권의 매도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지수는 하락압력을 견디지 못했다. 외국인이 열흘 이상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지만 매수 강도가 이전보다 약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투신 순매도=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12.72포인트 (0.63%) 내린 1997.63에 마감했다. 이틀째 하락세다.



코스피는 지난 14일 2000선에 도달한 지 10거래일 만에 199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거래량은 2억1907만3000주, 거래대금은 2조7046억9200만원이었다.

외국인은 이날도 226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며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도 965억원 매수 우위였다. 기관이 11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투신권 매도 물량은 1049억원에 달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52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125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총 1198억원 순매도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더 많았다. 은행, 전기가스, 섬유의복, 기계, 서비스 등 업종이 올랐고 운송장비, 철강금속, 보험, 증권, 운수창고, 종이목재, 금융, 제조, 전기전자, 의료정밀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09개 종목이 올랐고 85개 종목이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485개 종목이 하락했고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1개였다.


평산차업 KDR (295원 ▼205 -41.0%), 국동 (628원 0.00%), 이화산업 (14,710원 ▲220 +1.52%) 등이 상한가 마감했다. 특히 이화산업은 부동산 자산가치 부각에 힘입어 3거래일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남광토건 (6,130원 ▼60 -0.97%)이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을 앞두고 급락하며 하한가로 떨어졌다.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2.55포인트 (0.97%) 내린 260.50에 거래를 마쳤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0.80원 내린 1023.2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순매도=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86포인트(0.16%)내린 547.97로 마감했다. 장중 1% 넘게 하락했던 코스닥 지수는 다음 등 인터넷 업종 강세 및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거래량은 3억4128만5000주, 거래대금은 2조945억3600만원이었다.

이날 개인이 361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억원, 24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업종이 7% 이상 급등한 가운데 금융, 비금속, IT소프트웨어, 방송서비스, 반도체 업종 등이 강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운송업종이 2% 넘게 하락했고 IT부품, 통신장비, 음식료담배 업종 등 상당수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다음 (47,800원 ▼800 -1.65%)이 카카오와의 합병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고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CJ오쇼핑, GS홈쇼핑, 씨젠,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등도 각각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바른손이앤에이, 바른손, 온세텔레콤 등이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컴투스, 이스트소프트 등 게임, IT소프트웨어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대성창투도 4% 가까이 오르는 등 벤처투자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348개 종목이 상승했고 73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76개 종목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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