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발전연구원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5주기를 맞아 진보정권과 보수정권에서 기록한 각종 통계수치를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한 '민주정부가 유능한 33가지 지표'를 책으로 발간했다.
이 책은 △경제 △민생 △양극화 △산업 △정부와 국가경쟁력 △복지 △사회 △인권과 언론 △안보와 평화 등 9개 분야에 걸쳐 100여 개의 통계표를 활용한 33가지 지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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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적, DJ·盧 정부가 YS·MB보다 우수"
노무현 정부 역시 안정되게 4%대 성장을 이어가며 사상 최초로 주가지수 2000 시대, 수출 3천억 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5년간 2.9%의 낮은 성장률에 머물렀다. 특히 미국 CIA가 2013년 공개한 '월드팩트북'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마지막 해인 2012년에는 경제성장률 세계 순위는 117위로, 2년 만에 60단계나 급락했다고 비판했다.
일자리 부문에서도 김영삼 정부 당시에 '평생직장' 신화가 깨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명박 정부도 "6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지만 5년간 평균 신규취업자 수는 25만명에 그쳤다. 연구원은 2012년 한국개발연구원 조사를 인용해 "이명박 정부는 '여러 정책 가운데 일자리 정책이 가장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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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복지·민생성적은 어느 정부가 잘했나?
세계경제포럼(WEF) 조사에서 노무현 정부 시기였던 2003년 재정수지 건전성 2위,2005년 부채건전성 11위였다가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에는 재정수지 순위 17위, 부채순위 58위까지 급락한 것도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경제성적을 비교할 수 있는 근거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진보 정부 10년간이 이명박 정부에 비해 더욱 안보를 튼튼히 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이명박 정부 당시 천안함사고와 연평도포격사태, 이른바 '노크귀순'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국방에 구멍이 뚫렸다"며 "민주 정부는 남북관계를 개선해 안보·평화를 동시에 증진했지만 보수정부는 대북제재에만 골몰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