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外人, 코스피 사고 코스닥 팔았다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4.05.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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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외인의 엇갈린 매매 행보에 코스피·코스닥 지수의 희비도 갈렸다.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에 코스피 지수는 또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운 반면 코스닥 지 수는 외인과 기관 매도 탓에 2% 가까이 미끄러졌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주요 삼성그룹주가 1~2%대 강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IT 부품주가 급락했다.



◇코스피, 外人 순매수에 또 연중 '최고치'=이날 코스피 지수가 외인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또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삼성 주요 그룹주가 1~2%대 상승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70포인트(0.08%) 오른 2015.14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전일 대비 소폭 증가한 2억5860만주, 거래대금은 전일 대비 소폭 증가한 4조1362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5일 연속 '사자'를 외치며 202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이 1069억원, 개인이 930억원 어치 물량을 내던지며 지수의 추가 상승을 막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232억원 순매수 등 총 2162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업이 5.82% 내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운수창고, 종이목재, 건설, 비금속광물업종이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증권업이 1.74%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은행, 보험, 금융, 전기전자, 섬유의복업 등이 상승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2만원(1.40%) 오른 14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기아차, 삼성생명 (99,900원 ▼500 -0.50%), SK텔레콤 (57,500원 ▼900 -1.54%) 등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가 1350원(3.20%) 내린 4만900원에 장을 마쳤고 NAVER (159,900원 ▼700 -0.44%)도 2%대 하락했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 등이 약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부토건 (601원 ▲2 +0.33%), 남광토건, 한국화장품 (7,350원 ▲10 +0.14%) 등을 포함한 5개 종목이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삼성제약 (1,666원 ▲6 +0.36%)이 매각 기대감에 6% 넘게 급등했고 삼화전자 (3,000원 ▲35 +1.18%), 웅진홀딩스 (938원 ▼8 -0.85%), 대한제당, 팬오션 (3,540원 ▲10 +0.28%) 등을 포함한 292개 종목이 상승마감했다.

반면 세하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풀무원은 8% 넘게 내렸고 현대시멘트, 코리아써키트, 에이블씨엔씨 등 505 개 종목이 하락마감했다. 73개 종목이 보합에 머물렀다.



◇코스닥, 1.9% 급락…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이날 코스닥 지수는 10.78포인트(1.93%) 내린 546.81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일 대비 소폭 감소한 3억7567만주, 거래대금은 소폭 증가한 2조12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3억원, 43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 중에는 사모펀드가 137억원으로 순매도 비중이 가장 컸다. 개인은 756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IT부품이 3.82% 급락했고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가 3%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IT종합,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정보기기, 운송, 비금속, 금속이 2%대 낙폭을 기록했다. 섬유의류, 화학, 제약,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건설, 유통, 기타서비스가 1%대 약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줄줄이 급락했다.



출판매체복제가 2.84% 올랐고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가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 종목이 많았다. 셀트리온 (201,500원 0.00%),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 CJ E&M (98,900원 ▲2,200 +2.3%), 에스엠 (58,000원 ▼800 -1.36%), 씨젠 (25,150원 ▼250 -0.98%), 메디톡스 (198,000원 ▲8,700 +4.60%)가 2%대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 ICT (28,650원 ▼400 -1.38%)도 1.54% 내렸고 파라다이스 (11,040원 ▼100 -0.90%), 다음 (34,900원 ▼400 -1.13%)은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원익IPS (2,380원 ▼10 -0.42%)로엔 (99,900원 ▲800 +0.8%)은 각각 4.83%, 5.82% 급등했다. 동서 (18,190원 ▼340 -1.83%),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도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6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192개는 상승 마감했고 45개는 보합 마감했다. 758개 종목이 하락했고 2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상위에는 닥터이방인의 사운드트랙을 제작한다는 웰메이드 (15원 ▼13 -46.4%)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코플라스틱 (3,185원 ▲30 +0.95%)은 1분기 실적 호조에 14.98% 급등 마감했다. 삼성그룹 관련주인 크레듀 (30,700원 ▲450 +1.49%)도 8%대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IT관련주가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미래나노텍 (10,760원 ▲260 +2.48%)은 1분기 적자 확대에 14%대 급락세를 기록했다. 덕산하이메탈 (4,895원 ▼10 -0.20%), 나노스 (640원 ▲73 +12.87%), 옵트론텍 (2,180원 ▲70 +3.32%) 등 부품주가 8% 넘는 낙폭을 기록하며 급락했다.



한편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일 대비 0.05포인트(0.02%) 내린 262.8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812계약 순매수하고 기관이 76계약 사들인 반면 개인이 968계약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2.00 원(0.20%) 내린 1022.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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