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카카가 혼다에게 화를 내고 있다. /사진 및 GIF=세리에A 유튜브 영상 캡쳐 및 편집
'AC밀란의 레전드' 카카(32)가 팀 동료 혼다 케이스케(28)에게 화를 내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유명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에는 '혼다에게 화를 내는 카카'라는 제목과 함께 경기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해당 경기는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AC밀란전.
실수를 놓치지 않은 레안드루 카스탕(22,브라질)이 공을 빼앗았다. 공을 잡은 카스탕은 넘어지면서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크로스는 다소 약했고, AC밀란 수비수 케빈 콘스탄트(27,프랑스)가 가볍게 걷어냈다.
문제의 장면은 바로 이때 나왔다. 공을 향해 달려들던 혼다와 카카가 갑자기 속도를 멈춘 것이다. 결국 공을 낚아챈 도도가 한 번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 순간, 중계 화면에 포착된 것은 다름 아닌 카카가 혼다에게 화를 내는 모습. 카카는 혼다를 손가락으로 가리킨 뒤 크게 소리를 쳤다. 이에 혼다도 카카 쪽으로 다가가며 발끈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자 카카는 다시 혼다에게 정위치로 가라며 더욱 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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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C밀란은 19일 사수올로와의 최종전에서 2-1로 승리, 올 시즌을 8위(16승9무13패)로 마감했다. 혼다는 결장했다. 이로써 올 1월 처음으로 세리에A 무대를 밟은 혼다는 리그 14경기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혼다는 세리에A에서의 생활을 돌아보며 "좀처럼 마음에 그리고 있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팀(AC밀란)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인내가 중요하다"라면서 "오는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놀라운 일을 일으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카카. /사진=AFPBBNews
혼다 케이스케.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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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outu.be/H-bC8TfF-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