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세월호 분노, 우리 당 지지로 조직화 안돼"

뉴스1 제공 2014.05.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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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적극적 투표층 40% 약간 넘어…어려운 선거"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박상휘 기자 =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6·4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 "유권자들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내면적으로 분노하고 있음이 분명하지만 우리당에 대한 지지와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반대라는 투표 참여의지로 조직화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도권 기준으로 적극적 투표층이 40% 약간 넘은 수준으로, 이 기준상으론 대단히 어려운 선거"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당에 대한 신뢰부족과 무능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한 깊은 고민과 대안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앵그리맘(화난 엄마)은 존재하지만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적극적인 유권자의 정치적 표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단위에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주까지 하락추세였다"며 "이를테면 서울을 기준으로 대통령 지지율도 44.9%에서 41.7% 그리고 양당 지지도 격차도 15.8%에서 13.3%로 줄었다"고 밝혔다.

또 "무당층 규모도 정체하거나 증가하는 추세"라며 "무당층에서 빠져 나간 게 사실상 멈추거나 미시적 증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도권을 기준으로 여야 후보간 격차가 지난주에는 대체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쪽으로 흐른 것 같다"며 "격차가 벌어진 곳은 조금 좁혔고, 이미 이기고 있는 곳에선 격차를 더 벌였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론에 대해선 "대한민국 여론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대통령과 청와대 책임론이 가장 높게 나왔다"며 "서울의 무당층에서 조차 약 37%가 대통령 책임이란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적으론 한 지역을 기준으로 평균을 내보면 30%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정부책임론이 나오고 있다"며 "정부책임론은 세월호 심판론의 핵심이기 때문에 박근혜정부 책임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전투표제에 대해선 "군과 의무경찰의 정보접근권이 극도로 제약되고 있다"며 "국방부와 경찰청, 안전행정부가 이에 대한 정확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유감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중대한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론조사를 해봐도 사전투표제를 모른다는 여론이 서울만 34.5%이고 경기도는 무려 37.8%"라며 "이는 우리의 책임이기도 하지만 헌법상 선거관리를 책임지는 선관위의 책임방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3번의 (투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강조할 생각"이라며 "5월30, 31일, 6월4일이 '세상을 바꾸는 세번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은 선대위의 명칭을 무지개선대위에서 '국민안심 선대위'로 변경하고 오는 22일 국민안전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첫 행사를 시작으로 이 같은 선대위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최 본부장은 김한길·안철수 두 공동대표가 전날 광주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선 "새정치와 윤장현 후보에 대한 광주 시민의 신뢰와 바람을 분명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광주시민의) 이해를 구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에 대한) 믿음과 신뢰에 부합하는 광주 시민의 정치 열정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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