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판사유감' 外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2014.05.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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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부장판사의 따뜻한 시선··· 법은 과연 정의로운가?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판사유감' 外


◇'판사유감'

"나는 단 한 번도 용서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불우한 가정에서 자라 소년원을 시작으로 인생의 절반을 옥살이 했던 소년은 잘못은 했지만 한 번만 용서받고 싶었다. 이런 피고인의 말 한마디가 깊은 고민이 되었다는 저자는 정신과 의사에게 치료나 상담으로 치유할 수 없는지 물었다. 의사의 대답은 "이런 이에게 필요한 것은 의사가 아니라 엄마입니다."

법은 과연 정의로운가. 판사의 판결은 개인의 생명과 재산, 자유, 그리고 인생을 좌우할 만큼 막강하고, 때론 사회와 국가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판결을 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막중한 권한에 대한 책임은 거의 지지 않는다. 그런 시기에 조심스럽고 단단한 목소리를 내는 판사가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문유석. 법관 게시판과 언론 등을 통해 지난 10여 년간 국민과 법정 가운데서 균형 있는 시각으로 써온 글을 책으로 엮었다. 1부 '판사, 사람을 배우다'와 2부 '판사, 세상을 배우다'로 구성한 이 책을 통해서 그는 죄와 죄인 이전에 사람과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

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니. 이건 또 무슨 얘긴가. 직장에서의 '성공'과 내 삶의 '행복'을 찾는 논어, 장자 읽기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일과 삶 어느 것도 놓치지 않는 인생의 지혜를 담은 이 책은 동양의 대표적인 성현이라 할 수 있는 '공자'와 '장자'의 지혜를 빌려 '일'과 '삶'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두 축을 바로 세우는 방법을 소개했다. 출근하기 두려운 직장인을 위한 소통 테라피 '당신 없는 회사에 가고싶다'와 함께 읽어도 좋을 듯.



◇'왜 교육정책은 역사를 불행하게 하는가'

아이들의 문제, 교육정책은 곧 국가의 미래가 걸린 정책이기도 하다. 그러한 교육정책의 현실은 어떠한가. 2003년 8월부터 2년간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회에서 고민한 내용을 10년간 숙성시킨 결과물을 엮은 책이 나왔다. 교육정책의 현실을 비판하고, 우리의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해 어떤 정책을 펼쳐야 할지 심도 있게 논의한다.

그밖에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3'이 나왔고, '누가 내 생각을 움직이는가', '나는 다른 것을 본다', '가라않은 자와 구조된 자' 등도 이번 주 새 책이다.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판사유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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