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기관 팔자에 최고치 경신 연기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4.05.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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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상승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듯 싶었지만 기관 매도세가 강해지면 결국 하락마감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63포인트(0.03%) 내린 2010.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324억원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째 한국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78억원, 133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초반 순매수세를 유지하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도 규모를 늘렸다.

◇코스피, 개인·기관 매도에 약보합세=프로그램 매매는 매수 우위였다. 차익거래가 2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304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총 304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건설과 기계가 1%대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종이목재, 운송장비, 증권, 보험, 음식료품, 의료정밀, 금융 등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 전기가스, 철강금속, 운수창고, 통신,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화학, 유통, 섬유의복, 제조, 의약품 등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SK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 POSCO (375,000원 ▼500 -0.13%),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 기아차 (105,600원 ▲2,100 +2.03%), 삼성생명 (99,900원 ▼500 -0.50%), SK텔레콤 (57,500원 ▼900 -1.54%) 등의 주가가 밀렸다. 반면 현대차 (250,500원 ▲4,500 +1.83%),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 NAVER (159,900원 ▼700 -0.44%),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 LG화학 (316,500원 ▼3,000 -0.94%),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 등은 올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09개 종목이 상승마감했고 82개 종목이 보합세였다. 하한가 종목 1개를 비롯해 381개 종목이 하락했다.


동북아14호 (5,020원 ▼20 -0.4%), 웅진홀딩스 (938원 ▼8 -0.85%), 신일산업 (1,467원 ▲4 +0.27%)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웅진에너지 (52원 ▼33 -38.8%)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8%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진원생명과학 (2,480원 ▲65 +2.69%)이 이노비오의 DNA백신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는 기대감에 사흘째 상승 중이다.

코스피200 선물 6월물은 전일과 같은 262.85로 마감했다.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60원 내린 1025.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5일 연속 상승세=코스닥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45포인트(0.26%) 오른 561.75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7억원, 3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 홀로 15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다소 많았다. 종이목재, 제약, 의료정밀기기, 출판 매체복제, 디지털컨텐츠, 음식료담배, 제조, 일반전기전자, 방송서비스, 섬유의류, 금융, 기타 제조, IT부품 등의 업종이 올랐다.



반면 오락문화, 정보기기,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비금속, 운송,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파라다이스 (11,040원 ▼100 -0.90%),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 포스코 ICT (28,650원 ▼400 -1.38%),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 에스엠 (58,000원 ▼800 -1.36%) 등이 하락했고 CJ오쇼핑 (72,200원 ▲600 +0.84%), 동서 (18,190원 ▼340 -1.83%),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 다음 (34,900원 ▼400 -1.13%) 등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478개 종목이 올랐고 69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445개 종목의 주가가 내렸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다.



크레듀 (30,700원 ▲450 +1.49%)가 사흘만에 반등하며 상한가 마감했다. 삼성SDS가 연내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오는 22일 상장 주관사를 선정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웰메이드 (15원 ▼13 -46.4%)가 드라마 '닥터 이방인'의 중국 내 흥행 몰이에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고 경남제약 (784원 ▲5 +0.64%)도 1분기 실적 호조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메가스터디 (11,220원 ▲20 +0.18%)가 1분기 실적 악화에 5%대 급락했고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바텍 (23,700원 ▲300 +1.28%)은 4%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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