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업체, 하늘 나는 무인트럭 개발 "프로펠러만 8대"

머니투데이 이봉준 인턴기자 2014.05.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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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업체 '어드밴스 택틱스'가 개발한 '블랙 나이트 트랜스포머'/사진제공=블룸버그美 항공업체 '어드밴스 택틱스'가 개발한 '블랙 나이트 트랜스포머'/사진제공=블룸버그


미국에서 하늘을 나는 무인트럭이 개발돼 화제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어드밴스 택틱스(Advanced Tactics)'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한 사막에서 트럭과 헬리콥터를 결합한 신개념 무인 드론 '블랙 나이트 트랜스포머(Black Knight Transformer)'의 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요청으로 개발된 '블랙 나이트 트랜스포머'는 앞으로 미 육군의 다목적 임무 수행을 위해 사용된다.



이는 자발적으로 적대적 환경에 물품을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전쟁터에서는 부상당한 군인을 후송할 수 있는 구조 능력도 갖췄다.

또 외부정보를 감지하고 처리하는 능력은 물론 주행 경로를 스스로 결정하는 등 모든 것이 원격으로 조정된다.



미 육군은 이 드론이 완성될 경우 의료용 및 공중 후송용 등 구조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어드밴스 택틱스' 관계자는 "'블랙 나이트 트랜스포머'를 통해 그동안 인간이 자율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장소에도 쉽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무인 드론이 작전 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성능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블랙 나이트 트랜스포머'는 트럭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모서리 부분에 8개의 회전날개(프로펠러)가 달렸다.


육로 주행시에는 회전날개를 접고, 거친 지형을 이동하며 주변을 탐색할 수 있는 트럭으로 사용된다.

이륙시에는 모서리에 위치한 회전날개가 펼쳐진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어드밴스 택틱스'는 무인 드론이 첫 번째 테스트에서 몇 분간 약 3m 높이를 날았으며, 2톤이 넘는 화물을 운반하는 동안은 이보다 훨씬 더 높은 고도를 비행하는 능력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국내외 누리꾼들은 "외계 비행물체 같다", "주행속도는 얼마나 나올까", "탑승 인원이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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