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23일째인 8일 한 낚싯배가 사고해역 인근 섬 주변에서 시신유실에 대비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10시 전남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전 7시 풍랑주의보가 해제됐지만 너울을 동반한 1.5m 파토의 영향으로 수색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조 시간과 기상을 감안하여 수색을 재개하겠고 통로 붕괴 위험이 있는 구역은 잠수사의 안전을 최대하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고명석 대책본부 대변인은 "장애물로 인해 접근이 어려운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은 새로운 진입로를 개척하거나 산소절단과 폭약을 이용한 진입방법이 제시됐다"며 "이 가운데 선미 중앙 다인실에서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벽면을 뚫고 진입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인데 벽면을 뚫는 방법으로는 쇠 지렛대나 개방장비를 사용해서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지난 10일 새벽 1시부터 기상여건 악화로 수색이 중단됐지만 15일까지 3차수색을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고 대변인은 "3차 수색은 111개 구역을 다할 수 없고 선별해서 할 것"이라며 "15일쯤 수색상황을 종합해서 수색이 필요한 곳 다시 선정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