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부인 "아들 세월호 발언, 시기가 안좋았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한정수 기자, 박다해 기자 2014.05.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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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4지방선거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아들이 페이스북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사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6. 4지방선거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아들이 페이스북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사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몽준 국회의원의 부인 김영명씨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국민이 미개하다'고 했던 아들의 SNS 글에 대해 "바른 소리였지만 시기가 안 좋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김영명씨의 이같은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민중의소리가 단독 입수한 뒤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에 따르면 김영명씨는 서울지역의 한 구청장 후보 캠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막내가 일을 저지른 거 아시죠?"라며 지난달 18일 아들로 인해 촉발된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김씨는 이어 "그 아이가 현재 대학가는 것을 실패하고 재수생이다. 바른 소리를 했다고 격려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기는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어린 아이다 보니까 단어 선택이 조금 옳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정몽준 의원의 막내 아들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벌어진 사회적 혼란에 대해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했다.

이에 정몽준 의원은 지난달 21일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아이도 반성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고 즉각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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