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새누리 경기지사 후보 남경필(종합)

머니투데이 하세린 2014.05.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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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뉴스1) 송원영 기자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4지방선거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대회"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남경필 의원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14.5.10/뉴스1 (성남=뉴스1) 송원영 기자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4지방선거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대회"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남경필 의원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14.5.10/뉴스1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같은 당 정병국 의원을 꺾고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남 의원은 종합득표수 1562표를 차지해 1048표를 얻은 정병국 의원을 제치고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이날 경선은 '2:3:3:2 방식', 즉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참여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국민참여선거인단 총 투표소 2088표(유표투표 2088표) 가운데 남 의원은 국민선거인단 득표수 1212표, 여론조사 지지율 67.05%를 얻었다.



정병국 후보는 국민선거인단 득표수 876표, 여론조사 지지율 32.95%를 차지했다. 당초 남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와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우위를 점해왔기 때문에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다.

남 의원은 개표 후 당선수락 연설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상처가 너무나 크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며 "이 아픔과 무기력을 딛고 일어서서 대한민국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16 이후의 대한민국은 분명 달라져야 한다"며 "그 시작, 우리 새누리당이 경기도에서부터 시작하자. 반드시 승리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내고 새누리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남=뉴스1) 송원영 기자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4지방선거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성남=뉴스1) 송원영 기자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4지방선거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또 "정병국 후보와 함께 하겠다"며 "참 마음 고생도 많았다. 그러나 저희는 형제같은 사이다. 선거 와중에 네거티브하지 않고 서로 협력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정치를 끝내는 날까지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투표에 앞선 후보자 정견발표에서 정 의원은 지도자의 덕목으로 책임감을 강조하며 "어제 한 말이 다르고 오늘 한 말이 다르면 신뢰는 무너진다"며 "등 떠밀려 선장이 된 사람이 목숨 걸고 책임을 지겠나. 등 떠밀려 출마한 사람이 온몸을 던지겠나"며 남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당초 남 의원은 정 의원에게 경기지사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둘은 결국 경쟁자로 만났다.


남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 보여줬던 깨끗하고 아름다운 선거를 본선에서도 하겠다"며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정책선거를 치르겠다. 내일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자가 결정된다. 만나서 우리 국민들을 위해 어떻게 하나로 합쳐서 아름다운 선거를 펼칠지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다음날 경선을 통해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김진표 의원, 원혜영 의원 가운데 최종 경기도지사 후보를 선출한다. 남 의원은 이 가운데 선출될 최종후보와 6·4 지방선거 본선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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